정보/지원,혜택 / / 2022. 12. 23. 16:17

가계부 쓰는법 이것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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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쓰는법 -이것부터확인하세요-포스터

우리 집에는 쓰다만 가계부가 대략 10권 정도 있는 것 같다. 가계부를 처음 쓸 때는 가계부 쓰는법만 하루종일 검색하고,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쓴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이 주일쯤 되면 점점 기록이 띄엄띄엄해진다. 그러다 셋째 주가 되면 그때부터는 잔액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가계부 쓰면 좋은점이 무엇인지를 체감한 후부터 삶이 달라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귀차니즘이 강한 나에게 맞는 가계부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절약이 한층 쉬워졌다. 그래서 오늘은 가계부를 쓰면 왜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생각이다.

 

1. 가계부를 쓰면 좋은 점

이 내용은 이전 포스팅인 '배달음식 비용 줄이는 방법'에서도 얘기를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가계부의 순기능은 아래와 같다.

▶ 모두가 그렇듯, 나의 소비패턴과 지출크기를 알 수 있다.

스스로 절약할 수 있다.

동시에 저축을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 소비패턴과 지출크기를 왜 알아야 할까?

'3인식구 한 달 식비 얼마나 드나요?' '3인식구 한 달 생활비 00 정도면 적당한가요?' 카페나 지식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는 큰 오류가 있다. 같은 가족끼리라도 소비하는 분야가 다르다. 어떤 이는 술이나 외식보다 문화에 지출을 더 많이 하고, 어떤 이는 패션에 가장 큰 지출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주로 소비하는 카테고리가 다르고, 지출을 하는 액수도 다 다르다. 

 

예를 들어, 똑같은 3인가구라고 가정하고, A네 한 달 생활비는 약 200만 원이고, B네 한 달 생활비는 약 400만 원이라고 한다면, 무조건 A네 가족이 가계를 잘 운영한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 다 각자의 가정마다 생활하는 환경도, 습관도,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활비를 잘 운영을 하고 있는가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와 비교를 해야 한다

 

내가 만약 한 달 생활비중에 80%를 배달비에 지출하고 있다면, 그건 큰 문제이다. (아니, 어쩌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 만으로 다행일지도) 아니면, 내가 의, 식, 주나 문화, 꾸밈비에도 절약을 잘하고 있는데도 부족하다면, 고정지출을 재정비해야 할 수도 있다. 이렇듯, 내가 한 달 생활비를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줄이는 방법도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이걸 모르고 무조건 절약하고, 무조건 아껴 쓴다? 그런 방법은 되려 생활의 질만 낮출 뿐이라고 생각한다.

▶ 스스로 절약하는 가계부 작성법

가계부를 매일매일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쓴다. 다만, 생활이 시작하는 첫날에 일주일마다 예산을 미리 짜놓는다. 그렇게 해놓으면 한주가 끝나는 일요일에 카테고리별로 더하기만 해서 기입해놓으면 끝.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써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치 예산을 짜놓는 것이다. 이 원리는 현금을 쓰는 원리와 동일하다. 우리가 카드로 결제를 하면 결제 후 다시 카드를 돌려받는다. 그러면 뇌에서 '돈을 지출했다'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금을 쓸 때에는 결제 시 자연스레 남은 금액을 확인하게 되고,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에 따라 소비욕구가 조절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세상에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게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 단위로 예산을 짜놓을 뿐 아니라, 내가 쓰는 통장의 잔액도 예산과 동일해야 한다. 

즉, 생활비 통장과 일주일 동안 내가 사용할 돈을 넣어둘 별도의 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가계부 작성으로 저축도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미리 예산을 짜놓을 때에는 생활비의 100%를 단순히 카테고리별로 분리만 시켜서는 안 된다. 가계부를 씀으로 인해, 나의 대략적인 지출크기를 파악했다면, 내가 작성하는 예산은 절약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300만 원인 사람이 있다.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돈이 2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때 200만 원 전부를 식비얼마, 꾸밈비 얼마, 문화비 얼마, 이렇게 나누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산을 계획한다는 개념은, 내가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내가 조금만 줄이면 사용가능한 목표를 예산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예산을 계획해 보니, 약 30만 원 정도가 남는다면 그것이 곧 저축을 할 수 있는 금액인 것이다. 그렇게 한 달이 아닌, 두 달 정도를 생활한 후, 내 예산과 예상 저축금액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고, 예상했던 것보다 저축금액이 더 남았다면, 이제 다음 달부터는 예산을 줄인다. 그러면 자연히 저축금액은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작성하다 보면 내가 일 년에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로드맵을 그릴 수가 있다. 

그러니까 결국 가계부를 꾸준히 작성해야지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계부를 어떻게 작성하나?' 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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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음식 비용 줄이는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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