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나의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만약 돌아간다면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실제로 갈 수는 없지만 상상만 해도 설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그때로 다시 되돌아간다면 지금의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나의 청춘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번 즐겨 볼 준비가 되셨나요? 청춘으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일에 대한 코미디 판타지 영화, '수상한 그녀'. 그럼 리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수상한 그녀, 그녀는 누구인가?
영화에서는 현재의 오말순 역(나문희)과 젊은 시절의 오두리 역(심은경)이 함께 나옵니다. '나문희'님은 성우 출신의 배우로 이미 안정되고 맛깔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님이죠. '심은경'님도 전 작품인 '써니'부터 계속 '흥행 성공 배우'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현재와 과거, 또는 현재와 미래가 함께 진행되는 작품에서는 두 배우의 연결이 매끄러워야 합니다. 특히나 그것에 대한 부담은 비교적 아역이나 젊은 배우들이 더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수상한 그녀'에서는 '역시 심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 등록된 평점을 보아도 기계적인 댓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말순'의 아들로 나오는 '반현철'역의 '성동일'배우님 역시 '생활밀착형'애드리브의 신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합니다. 모든 배역들이 탄탄하며, 잠자고 있던 나의 청춘시절 감정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영화, '수상한 그녀'입니다.
수상한 그녀, 50년 전으로 돌아가다.
욕쟁이 주인공 할머니 '오말순'여사. 그녀의 유일한 자랑은 아들입니다. 아들'반현철'은 유명한 국립대학교에서 '노인문제 전문'에 관해 교수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들의 건의로 차려진 노인 카페에서 '오말순'여사는 '박 씨'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그녀의 남편이 아닌 그녀의 집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머슴'이었습니다. '박 씨'는 아직까지도 '말순'을 '아가씨'라고 부르며 그녀를 따릅니다. 사실 그녀의 남편은 아들이 아주 어렸을 적 해외로 일을 하러 나갔다가 더 이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사망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카페에서 몸싸움을 하게 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침에 손자 문제로 싸웠던 며느리가 쓰러지기까지 하죠. 이 사실을 보고 '말순'의 손녀'반하나'는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할머니 '오말순'여사 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반하나'는 할머니를 요양병원으로 보낼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이를 안 '오말순'여사는 충격에 휩싸인 채 거리를 거닐다 한 사진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진관의 이름은 '청춘 사진관'. 모든 것이 허무해지는 오늘, 영정사진이라도 찍어볼까 하는 생각에 그녀는 사진을 찍으러 들어갑니다. 그때 사진사는 50년은 더 젊어 보이게 해 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우스갯소리라도 고맙다고 말하고 사진관을 나온 그녀. 그런데 이상합니다. 거울 속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50년 전의 '오말순'여사로 돌아가게 된 거죠. 너무 놀란 '말순'은 청심환까지 사 먹어보지만 지금이 실제라는 사실을 이내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젊었을 적의 스타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는 박 씨의 집을 찾아갑니다. 박 씨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 '말순'은 박 씨의 딸이 갑작스럽게 이름을 물어오는 바람에 자신의 이름을'오두리'라고 소개를 하죠. 그녀의 어렸을 적 우상이었던 오드리 헵번. 그 이름에서 따온 이름 '오두리'... 그렇게 그녀는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일했던 카페를 갑니다. 그곳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옥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기 싫었던 '오두리'는 자기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노래가 끝난 후.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노래실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녀는 어렸을 적 노래를 꽤나 잘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손자 '반지하'는 자신의 밴드 보컬 자리에 '오두리'를 영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손자와 함께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녀. 길거리에서 버스킹도 해보고, 심지어는 엠 카운트다운 신인 오디션도 보러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두리'가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던 날, 카페에 있었던 한승우 PD가 심사를 하고 있었고, 승우는 동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리'밴드를 합격시키게 됩니다. 한편, 아들'반현철'은 사라진 어머니를 찾고 있었습니다. 찾던 중 '오말순'의 카드를 누군가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어머니를 누군가 납치한 거 같다는 경찰의 말에 cctv를 확인하던 중, 박 씨는 범인이 들고 다니는 양산과 자신의 집에서 하숙하는 '오두리'의 양산이 같다는 것을 포착합니다. 그렇게 박 씨는 '오두리'를 의심하며 물건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나온 결정적인 증거. 바로'오말순'여사의 틀니였습니다. 그래서 '박 씨'는 오디션을 보고 돌아온 '오두리'를 기절시키려고 시도해 보지만, 젊어진 '오두리'에게 오히려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양팔이 묶인 채로 갇히게 된 '박 씨'에게 '두리'는 자신이 '오말순'여사라는 증거를 말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전해줍니다. 그리하여 '박 씨'는 '두리'의 얘기를 전해 듣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첫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시킨 '두리'밴드와 한승우 PD, 그리고 수연은 오션월드에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두리'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발을 다치게 됩니다. 그런데 다쳐서 피를 흘린 발이 조금씩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젊은'오두리'의 몸에서 피가 빠져나간다는 것은 다시 할머니'오말순'여사로 돌아간다는 뜻이었습니다. 과연 그녀는 지금의 젊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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