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라고 하면 대부분 2030 세대를 떠올립니다. 종종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꿈과 로맨스는 청춘만의 특혜? 그 말에 이렇게 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청춘이다!라고 말입니다. 살아가며 마주하는 절망, 슬픔, 사랑, 그리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 이 모든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과 슬픈 감정은 누구나 똑같이 느낍니다. 나이가 많다고, 더 오래 살았다고 아무렇지 않거나 무뎌지는 것 이 아닙니다. 다만 처음이 아니기에 조금 더 유연하고, 조금 더 덤덤하게 받아들일 뿐입니다. 그들의 삶 속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그들의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우리에게도 아직 꿈과 사랑이 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박완이 소설을 쓰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떠한 내용을 쓰는 걸까요? 바로 엄마 장난희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과 현재 그들이 살고 있는 삶에 대해서 말입니다. 엄마 난희는 자신과 자신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를 제안하지만 완이는 거절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들의 삶 따위는 관심 없다고 하던 완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에 함께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황혼들의 청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대의 설렘과는 다르지만 그들에게도 또 다른 설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삶 속에서의 희로애락이 함께 합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혼자 있기를 바라는 박완
완이에게 엄마는 너무나 사랑하는 존재이지만 완이는 엄마와의 거리를 더 이상 좁히고 싶지 않아 합니다. 딸의 애정을 바라지만 애정표현에 서툰 엄마와 혼자만의 영역과 엄마의 영역을 구분 짓는 딸. 어쩌면 우리도 다르지 않은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적 이 모녀에게는 아주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 모녀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마음은 크지만 각자가 가진 기억은 조금씩 다릅니다. 엄마에 대한 어릴 적 상처를 가지고 있는 완이. 그리고 본인의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딸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 이 둘은 과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서로를 사랑하지만 곁에 둘 수 없는 연하와 박완
박완과 연하는 영화에 나오는 연인처럼 서로를 아주 아끼고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그 둘은 더 이상 서로가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원하지만 곁에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하는 박완과 한동진이라는 선배와의 사이를 알고도 아무렇지 않아 합니다. 그런데 엄마의 친구들은 완이와 한 선배의 사이를 오해하게 됩니다. 결국 완이의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평소 연하를 반기지만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하기를 바랐던 엄마지만 한 선배가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완이에게 화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각자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완이와 연하는 해외에서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결혼을 약속하기 위해 준비한 그날 연하에게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사고로 인해서 연하는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완이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서로는 너무 사랑하지만 아직 그 현실을 마주하고 받아들일 자신이 없습니다. 완이의 엄마 또한 그랬습니다. 이 둘은 이 상황을 서로의 믿음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엄마 장난희의 친구들.
난희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동문 친구들이 있습니다. 같은 학교 선후배이자 동네 언니 오빠들이고 친구들입니다. 난희의 엄마는 모두의 엄마이고 난희의 친구들은 모두 난희 엄마의 딸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삶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애보 같은 충남이.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죄책감과 원망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는 희자. 그런 희자에게 늦었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성재. 젊은 시절 많은 일들로 마음을 힘들게 했던 남편과 몸이 불편한 아들을 위해 살아가는 난희의 엄마. 늘 쾌활하고 모두의 사랑을 받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영원. 그리고 자식들 중 유일하게 엄마 희자를 챙기는 민호.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드라마는 꿈꾸는 사랑이야기도 아니고, 꿈같은 그런 이야기도 아닙니다. 충분히 현실에서 아니,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나의 삶에 대한 자세를 돌아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공감이 되기에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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